나는 최고다

[여행] 싱가포르, 'LASALLE 예술대학(LASALLE College of the art)' 본문

[여행]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LASALLE 예술대학(LASALLE College of the art)'

lvlsh 2024. 1. 19. 12:58
728x90
반응형

📍 위치 : 1 McNally St, Singapore 187940

👁️‍🗨️ 개관 : 1984년

🕙 운영시간 : 월-금 : 9:00-18:00 , 토 일 : 휴무

                     방문일시 : 23.01.10 수요일 , 오전 10시30분

📞 연락처 : +65 6496 5000

👨🏻‍🏫 건축가 : RSP Architects Planners & Engineerings


나는 남서쪽에 위치한 차량 통행로와 보행로가 함께 있는 출입구로 들어갔다. 건물 이름의 로고를 붙일 때는 메인 진입로에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배치한다고 하는데 아마 "LASALLE COLLEGE OF THE ARTS" 의 로고가 정면에서 보이는 것을 보아하니 잘 찾아온듯하다.

건물의 배치




건물과 통하는 높이 뚫린 개구부를 보았을 때 연장선을 이루는 듯한 사각형 프레임의 연속성을 느끼면서 학교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마주한 거울을 보았을 때 그 속은 끝이 없는 무수한 느낌이 드는데 마치 그와 비슷한 효과를 본 듯하다.

이 통로 역시도 흑과 백의 대조를 느끼면서 외부인 듯 건물의 내부로 들어온 것을 알 수 있었다.  싱가포르의 날씨 특성상 우기에는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건물 1층에는 회랑을 둘러놓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개구부를 통해 햇빛의 움직임에 따라 시간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자연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효과도 볼 수 있었다.

때마침 비가 막 내리고 그치는 시점이었는데, 입구성을 나타내는 구조물과 함께 떨어지는 빗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

예술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단순한 박스형태로 된 일반적인 학교가 아닌 다채로운 입면과 불규칙성을 더한 건물의 특성 덕분에 창의력이 샘솟는 아이디어, 그리고 일관되지 않은 자유로운 생각들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환경에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꽉 막힌 획일화된 슬래브가 아닌 중간중간 오픈된 하부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건물의 입면에 박힌 듯이 위치한 노출 엘리베이터는 불규칙성 속에 수직의 규칙성을 만들어 낸다.

 


 


- Detail

 

철제로 된 듯하지만 자세히 보면 우드색으로 칠해진 페인트가 벗겨짐으로써 앤티크 한 느낌을 주는 문들이 각 실마다 다르게 존재한다. 실의 용도에 따라, 그리고 수용되는 인원에 따라 문의 크기와 종류가 다름을 볼 수 있었다.

가볍고 약해 보이는 유리입면과 대조를 이루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의자


평일오전, 외부에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조용하길래 '오늘은 휴강인 걸까?' 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 계단하부에 위치한 강의실에서 빼곡히 앉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발견했다. 나는 강의실 바닥 레벨보다 한 층 더 올라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서 있었는데, 프레임 속에 가둬져 오와 열을 맞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보니 자유롭게 건축물을 둘러보는 나와는 대조적으로 학생들의 억압을 간접적으로 느꼈다.


 

북동쪽에서 바라본 입면의 모습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