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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고다
[일상] 건축물 답사 '이응노미술관(Leeungno Museum)' _ 23.12.31 본문
📍 위치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17번길 157
👁️🗨️ 개관 : 2007년
🕙 운영시간 : 10:00 - 18:00
📞 연락처 : 042. 611. 9800
👨🏻🏫 건축가 : 로랑 보두엥(Laurent Beaudouin)
https://www.leeungnomuseum.or.kr/
2023년 마지막을 장식해 줄 나의 건축물 답사지는 대전에 위치한 '이응노 미술관'이었다.
이응노 미술관을 멀리서 보았다.
멀리서 보아도 '브리즈 솔레이(Brise soleil, 햇빛을 편향시켜 해당 건물 내의 열 획득을 줄이는 건축적 특징)' 를 이용한 건축입면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이를 통해 규칙적인 혹은 정직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었다.
대각선에서 바라보았을 뿐인데 이러한 리듬감이라면 정면에서는 어떨까, 정면도가 궁금해졌다.
확실히 지붕에서 브리즈 솔레이를 통한 리듬감은 건물을 안정적으로 만들어주었다. 그에 반해, 그 하부로 보이는 낮은 건물들 즉, 매스들은 솔리드(Solid)와 보이드(Void)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지붕의 루버 간격들은 일정하지만 그 아래의 매스들은 완벽한 비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여기서도 보이는 벽감을 강조한 건축적 특징,, 네덜란드에서 일어난 아방가르드 운동인 '데 스틸(De Stijl)'을 접할 수 있었다.
미술관에 들어가면서도 벽감을 통해 De Stijl의 특징을 엿볼 수 있었으며, 벽감에 뚫려 있는 개구부를 통해 그 뒤에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함과 동시에 개방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의 프레임 안에 들어온 미술관 입구 부분 사각형 프레임은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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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미술관 입구 부분의 벽감을 표현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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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안으로 들어왔다. 입구에도 놓여있는 슬로프는 아쉽게도 찍지 못했다.
왜냐하면 들어오는 순간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의 로비에 압도당했기 때문이다.
나의 미술관 관람 목적은 '이응노 탄생 120주년 특별전'에 초점을 두었다기보다
미술관 내부공간에서 '건축적 산책'을 느끼고 '공간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에 양해를 구한다.
사진제목에 '그리움을 나타내는 공간' 이라고 적어보았다. 이 공간에 대한 그림움이 아니라 위층에 보이는 개구부를 통해 저기로는 어떻게 갈 수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막상 저 공간에 도달했을 때는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위치에 대해 그림움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갑자기 나타난 슬로프를 통해 다음 전시실로 이동할 수 있는데 여기서 건축적 산책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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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자가 놓여 있는 전시실을 가기까지, 갑자기 낮아지는 천장을 통해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고, 또한 좁아지는 통로를 통해 다시 다른 전시실로의 이동을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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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등장한 건축적 산책을 느낄 수 있는 슬로프.
이번엔 외부와 연결된 중정이 나타나 한 폭의 그림을 볼 수 있었던 이벤트들도 나왔다.
슬로프의 끝지점에서 바라보는 내가 걸어왔던 길,
사람 키높이정도의 단차에서 느낄 수 있었던 위에서 아래로의 내려다보는 시선은 전시의 끝맺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로써 충분했다.
슬로프 끝지점에 서서 전체를 찍을 때, 내 앞에 있던 부녀(父女)는 내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 것처럼 느껴졌다.
소녀는 중학생처럼 보였고,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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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온 직후 나의 기억으로만 그린 평면도와 느낀 점을 적은 드로잉 노트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Laurent Beaudo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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